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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 예산안을 다룬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금융위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속기록에 따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 예산안을 다룬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금융위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당초 예정에 없던 말을 꺼냈다. 그는 “최근 일부 금감원 직원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근거 없이 금융위를 비난하고 심지어 금융위 해체를 주장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 위원장은 “확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혁신에 대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금감원이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공적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금융위가 금감원 예산 삭감을 추진하자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에 더는 위기관리 기능을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이 공약한 금융위 해체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이 나왔을 당시 이 회의에는 윤석헌 금감원장도 참석했다. 윤 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다. 윤 원장은 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묵묵히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더 나아가 “두 기관 간 갈등은 두 기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금감원장께서도 임직원들에게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금감원과의 갈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당시 기자들을 만나선 “예산 문제를 놓고 금감원과 갈등이 없는데도 (시장에서) 말을 자꾸 지어내고 있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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