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정책 예측하기 어려워져 - BIS

런던, 3월06일 (로이터) -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던 주요 중앙은행들의 노력이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민감해졌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5일 밝혔다.

BIS는 올해 처음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9년 초반의 증시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2018년 후반의 악재에 반응하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3년 이상 계속된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신호했으며, ECB는 한때 대표적인 위기대응 수단이었던 초저금리 자금 제공을 다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부문 총괄은 “매우 점진적이고 예상 가능했던 통화긴축정책이 일시 중단되며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글로벌 경제가 상승 동력을 잃고 있어 “정상화로의 좁은 길은 구불구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BIS는 세계 대부분의 주요 중앙은행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보고서들은 중앙은행들의 분기별 회의에서 관계자들의 사고 과정을 알려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부분의 보고서들은 대체적으로 정책입안자들에게 기록적인 저금리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이러한 의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유럽, 아시아, 미국의 증시는 급락했지만 올해 S&P500지수와 중국 증시가 거의 20% 가까이 급등하며 상쇄돼 10년간 계속된 글로벌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되살렸다.

글로벌 증시는 6조 달러 이상 재팽창했으며, 중국 경제가 약점을 보였음에도 신흥 시장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보리오 총괄은 “금융시장은 중앙은행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분석해 이들이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할 것으로 여기며 중앙은행들은 금융시장을 면밀히 조사해 미래에 경제가 어떻게 될 지 더 잘 이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