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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3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하방 경직성은 강화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
서울, 3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하방 경직성은 강화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봉착하면서 관련 리스크가 달러/원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아직 양측이 판을 깨려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은 긴장 국면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주 말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가파르게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기 전까지 달러/원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확대할 가능성은 작다.
다만 이후 상황 전개에 따라 환율 뿐 아니라 지난주 말 차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이 뒤늦게 반응할 여지가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하단 지지력을 이어갈 전망된다.
한편 지난주 말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자 당국은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개입 경계감도 함께 커졌다. 일각에서는 실제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섰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북한발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차단했던 그간 당국 스탠스를 고려하면 환율이 상승 탄력을 마냥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말 국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지표 부진과 파운드 강세에 따른 반작용에 약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12월 첫째 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단 하락 출발에 나설 환율은 대내외 여건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되살아난 북한 리스크, 달러 매수 우위의 수급 등에 환율은 1130원대를 중심으로 하단 지지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당장 박스권 상단 이탈 가능성은 작지만 저점이 크게 밀리는 장세 또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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