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BOJ, ECB 완화 불구 이번주 통화정책 유지할 듯

© Reuters. (프리뷰)-BOJ, ECB 완화 불구 이번주 통화정책 유지할 듯

도쿄, 9월16일 (로이터) -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내수 탄력으로 일본은행(BOJ)은 이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대규모 부양프로그램 확대 압력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 조짐이 늘어나면서 BOJ 관계자들은 세계 성장세의 조기 반등에 대한 확신이 줄어 정책 완화에 대한 논의에 열린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OJ 관계자들은 추가 완화 수단이 많지 않아 일본 경제가 큰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에 대비해 가능한 오랫동안 정책을 동결하길 원한다.

현재로서는 시장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BOJ보다 몇 시간 앞서 정책 결정을 발표하는 연준이 시장 불안과 엔의 급격한 절상을 초래하지 않는 한 BOJ는 18-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와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엔이 약세를 보이고 주가는 상승세다. 시장 여건은 BOJ가 당장 완화할 만큼 악화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와 무역전쟁 여파 확대 속에 BOJ가 부양책을 확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BOJ가 올해 정책을 추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3분의 1 이상은 이번주에 조치가 있을 것으로 베팅했다.

BOJ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불확실성이 많아 언제라도 추가 완화가 요구될 수 있다”고 말했고, 두 명의 다른 소식통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BOJ가 이번주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신속히 완화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