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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4월27일 (로이터) -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수준의 경제 지표 악화에도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와
© Reuters.
서울, 4월27일 (로이터) -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수준의 경제 지표 악화에도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와 북한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 속에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최저 1215.6원에서 최고 1240.9원까지 25원 정도 범위에서 거래돼 3월 말부터 4주간 30원 내외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종가는 1235.5원으로 이 범위 상단에 접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중국과 한때 빠른 확산 속도로 우려를 자아냈던 한국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미국의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물론 미국의 상황도 초기에 나타났던 것과 같은 충격과 공포감과는 거리가 있고 미국 내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하는 분위기지만, 그럴수록 이제 관심은 코로나19 사태가 남긴 상처의 크기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대책의 유효성에 쏠릴 수밖에 없다.
또, 코로나19 확산 억제 노력이 일단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극적 검사, 확진자 및 의심 환자의 엄격한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물리적 노력에 의한 것이며, 예방약이나 치료약이 개발된 결과는 아니다.
따라서 2차 및 3차 확산 우려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계약 만료일 직전이라고는 하지만 가격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겪은 국제 원유 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새로운 대형 리스크로 떠올랐다. 여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도 새로 제기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이번 주에도 달러/원 환율에는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하락 재료보다는 상승 재료에 더 민감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거래일이 3일밖에 안 되는 데다가 이후 주말 포함 4일간의 휴일, 그리고 하루 거래 뒤 또 하루 휴일이 예정된 만큼 시장참가자들은 하락 재료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4월이 끝나면 계절적 달러 수요를 이끌었던 상장사 배당금 지급 관련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마무리되겠지만, 수급은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라 다시 관심을 끌 수 있다. 지난 20일까지 이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가까이 줄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해도 무려 17% 가까이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35억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다. 물론 남은 기간 달라질 수 있지만 4월 전체 수출입 동향 발표 결과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수출 전망도 나빠질 경우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관심을 끌 만한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28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29일 발표되는 3월 광공업생산 및 5월 기업 경기 전망지수(29일), 그리고 5월1일 발표되는 4월 수출입 동향 등이 있다.
한편, 주요 해외 이벤트로는 30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이 있다. 정책금리 변경은 없겠지만 파월 의장의 미래 경기 및 정책 방향 관련 발언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해외 경제지표 가운데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 30일 발표되는 중국 PMI 및 유로존 실업률, 그리고 5월1일 발표되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 등이 있다.
South Korea's won IMAGE https://tmsnrt.rs/2zoYk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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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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