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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워싱턴, 4월28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에게는 의회가 부여한 두 가지 핵심 임무가 있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 바로 그것이다. 28-29일 정책회의를
© Reuters.
워싱턴, 4월28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에게는 의회가 부여한 두 가지 핵심 임무가 있다.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 바로 그것이다.
28-29일 정책회의를 갖는 연준은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한 통제력도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기업들은 폐쇄로, 근로자들은 일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것으로 경제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로나19로 뒤집힌 세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파워가 센 중앙은행인 연준은 그저 무기한 조연 역할에 불과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달 초 연준이 올해 후반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해답을 경제에서 찾지 않는다”면서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는 한 우리는 계속 거리를 두고, 일종의 경제 봉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공중보건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맞아 금리 인하와 채권매입 재개, 신용시장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은 연준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에 정책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30분 뒤 기자들과 화상 기자회견을 갖는다.
정책 성명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오래 제로 부근으로 유지할 것인지를 분명히하는 것으로 시작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 전망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를 제로로 인하한 뒤, 다음 회의에서 그해 후반에 점진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9년 후반 느린 회복세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이 자리를 잡은 것은 2010년 가을이 되어서였다.
지금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훨씬 더 위험한 전망이 될 수 있다.
미국 일부 주가 경제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는 아직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외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아직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 관리들은 공중보건 추이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내용은 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회의를 갖는 다른 여러 중앙은행들도 옵션과 정보가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대한 대응에 달려있는 비슷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판데믹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앞다퉈 긴급 프로그램들을 내놓았고, 금리를 제로 부근 혹은 그 이하로 인하했다. 채권 매입이 재개됐고 금융시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책결정자들은 자신들이 이 위기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환상은 갖고있지 않다. 일본은행(BOJ)은 앞으로의 상황이 너무나 불확실한 나머지 27일 회의 끝에 평소와 달리 앞으로의 전망치를 정확한 수치가 아닌 레인지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들도 하반기 판데믹이 잦아들 것이라는 불확실한 예측을 전제로 하고 있다.
연준의 경우, 최근 몇 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2600만명 이상이라는 전국적인 통계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50개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나 경제 활동 재개 방법과 시기에 대한 온도차가 아주 크다.
연준 관리들은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거의 봉쇄되었지만 조지아주와 콜로라도주, 플로리다주 등은 다시 문을 여는 상황이 갖는 의미를 이전에는 한번도 고려해야했던 적은 없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번 회의가 “이례적인 회의”라면서 연준이 지금까지 내놓은 프로그램들의 리뷰 외에 미지수가 얼마나 많은 상황인지를 전달하는데 이번 회의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경제의 구석구석까지 신용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내놓았고, 추가 조치의 가능성도 있다.
정책결정자들은 연방정부가 소기업에 대한 신속 대출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주정부 실업보험 시스템이 신규 신청이 폭증하면서 마비되는 등 험난한 재정 지원책 시행도 지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지사들은 경제지표 부진에 기업 영업 재개를 서둘렀다.
조지아주는 27일 영화관의 문을 열었다. 보스틱 총재가 예측했던 경제 재가동 시기보다 몇 주나 앞선 것이다.
연준에게 있어 이는 고객들이 다시 문을 연 기업들을 찾을 것인지, 그리고 그렇다면 코로나19의 2차 유행도 찾아올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줄 실험이다.
* 원문기사 L2N2CE07K
(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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