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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8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7일 오전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결과를 주시하겠지만, 글로벌 달러 행보에 주로 초점을 맞추며
서울, 8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7일 오전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결과를 주시하겠지만, 글로벌 달러 행보에 주로 초점을 맞추며 움직일 전망이다.
오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0.5%로 동결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며,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에 쏠려 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24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당폭 하향 조정할 것을 이미 예고한 만큼 선반영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데도 금통위 당일에는 환율이 위ㆍ아래로 예민하게 움직였던 만큼 이날 환율의 제한적 범위 내 변동성 리스크를 열어둘 필요는 있겠다.
게다가, 어차피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미 밖으로 향해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7일(한국시간 오후 10시10분)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좀 더 명확한 힌트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강세를,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연준 회의록 공개 이후 글로벌 달러가 비록 얕지만 조정 양상을 보여 이번 이벤트를 전후로 달러가 변동성을 키울 여지가 있는 만큼 원화도 이에 따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근 원화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재료가 원화 약세를 적극 부추기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외 여건에 따른 원화 반응을 더디게 하는 데는 일조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 하방 압력은 완화됐지만, 이날 장 중 약 달러 모멘텀이 확산된다면 달러/원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름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원화를 둘러싼 수급은 철저한 레인지 인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듯하다. 수급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결국, 금통위 재료를 일단 소화하고, 잭슬홀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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