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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9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전방위적으로 달러 매물이 쏟아지며 18일 달러/원 환율은 급강하했다. 전날보다 4.9원 내린 1169.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4
서울, 9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전방위적으로 달러 매물이 쏟아지며 18일 달러/원 환율은 급강하했다.
전날보다 4.9원 내린 1169.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4.1원 하락한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20일 이후 최저치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3월27일 이후 가장 컸다.
원화는 주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2.3% 절상해 지난 6월 초 이후 최대 절상폭을 기록했다.
최근 위안화 강세로 촉발된 원화 절상 압력은 이날 제대로 분출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건 속에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원화가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
개장 직후부터 속락한 달러/원은 이후 계속해서 저점을 낮춰갔다. 그간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달러/원 1180원 하향 돌파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역외 달러 매물이 거세게 유입되며 환율을 아래로 밀어냈다.
저점 결제도 일부 들어왔지만, 역외 매물을 비롯한 스탑성 매물에다 네고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계속 뒷걸음질 쳤고, 이에 오후에는 1150원대를 가시권에 두기도 했다.
다만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이 더딘 상황에서 달러/원 급락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환율은 1160원대 지지력이 형성됐다. 하지만, 장 막판까지 환율 하락 압력은 유지됐고 이에 환율은 이날 저점 부근인 11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이날 달러/원이 많이 빠진 것 같지만 그간 위안화를 반영하지 못해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그간 위안화 강세를 반영하지 못했는데 레인지 하단이 깨지다 보니 이를 원화가 한꺼번에 반영했다”면서 “이번 주 내내 역외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물이 나왔는데 115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뉴욕 증시가 최근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이 무작정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그간 1180원대가 어떻게 막혔나 싶을 정도로 달러/원 지지력이 약한데 일단 방향은 1150원을 보고 가는 게 맞아 보인다”면서도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이 시작되면서 잡음이 나올 수 있는 점은 변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110억달러대로 급증했다.
코스피는 0.26%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14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 시가 1,169.5, 고가 1,170.5, 저가 1,160.1, 종가 1,160.3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103.16억달러, 한국자금중개 9.34억달러
** 21일자 매매기준율: 1,175.4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1,436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1,065억원 순매수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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