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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프랑크푸르트, 3월02일 (로이터)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며, 현재 통화 부양책이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은 잘못된 것으로
프랑크푸르트, 3월02일 (로이터)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며, 현재 통화 부양책이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은 잘못된 것으로 입증될 것이다.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과소 평가했던 미국,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들은 돈줄을 열어 두어야 할 이유가 있으며, 정책입안자들은 심지어 목표치를 넘어서는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게끔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중앙은행들, 특히 유로존의 중앙은행은 최소 경제 성장이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때까지 차입 비용을 낮게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매파들을 무시하며 부양책을 더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미 깜짝 채권매입을 단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너무 높게 끌어올리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뒤에는 경제가 재가동될 경우 대규모 정부 부양책이 억눌러진 소비나 수요와 결합되면서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소비 주도 물가 상승압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비록 최고 경제학자들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듯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 역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지만 갑자기 변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대규모 재정 지원이나 지출이...수년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역학을 실제로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더라도 너무 성급하게 정책 긴축을 단행하는 것은 늦게 대응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부분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유가 반등, 일회성 부양 조치, 1년 전 물가 폭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다. 그렇게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이 추구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없다.
긴축 정책은 또한 성장을 억제할 수 있어, 판데믹으로 수천만 명이 실직상태인 현 상황에서는 큰 희생이 따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높은 차입 비용은 남유럽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마저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준과 ECB는 지난 10년 동안 너무 빨리 정책을 긴축하여 오히려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 일자리
연준의 메시지는 일관적이고 분명하다.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은 경제가 더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 금리 인상은 더 먼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은행(BOJ)과 ECB 역시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 아마 수년 동안 경기부양에 대한 전환은 없을 것이다.
이들 중앙은행의 주요 관심사는 고용이다.
연준은 이미 일자리 창출, 특히 저소득층 위한 일자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작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서도록 용인할 것임을 분명히 약속했다.
ECB와 BOJ는 고용 관련 권한이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정책 프레임워크 리뷰는 사회적 고려, 특히 일자리에 대한 초점을 강조할 수도 있다.
ECB는 이미 인플레이션 오버슛을 허용할 때의 장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시장내 과열 그 자체는 정책 대응을 촉발시키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 큰 움직임?
채권 수익률 상승이 시장에 큰 소동을 일으켰지만, 수익률 움직임은 과하지 않고 단순히 지나치게 낮은 수익률의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56bp 상승했으나 판데믹 이전 사상 최저치 수준이고, 일본 국채 수익률은 14bp가량 올랐다. 독일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홀거 슈미딩 베렌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초저점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채권 수익률은 많은 세계 경제의 강한 반등과 견실한 기업 실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책입안자들 역시 수익률 움직임을 낮게 평가해 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수익률 상승은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며 연준이 대응해야 할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CB 정책입안자들은 일부 수익률 상승은 더 나은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고 말했다.
전 BOJ 이사이자 현 히토츠바시대학 교수인 시모다 토모유키는 “BOJ가 최근 수익률 상승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BOJ는 필요에 따라 매입을 늘릴 충분한 여지가 있다. 환영받지 못하는 수익률 상승을 100%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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