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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5월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일 111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한 뒤 수급 변화 따라 장중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가 주요
서울, 5월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일 111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한 뒤 수급 변화 따라 장중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결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1117원 선으로 올라 직전 종가 대비 약 5원 상승했다.
지난주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의 단기 박스권 하향 이탈과 함께 하락 추세 굳히기에 힘을 쏟았지만, 환율이 재차 이전 박스권 안으로 돌아오면서 달러/원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한층 커졌다.
월말 달러 숏 포지션 조정 여파에 달러가 반등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 터라 달러 하향 안정화 전망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유로존의 경우 유로 강세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유로 추가 강세 시각도 여전하다.
또한, 한국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해 약 10년 만의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2개월 연속 500억달러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출 회복력에 기반한 원화 강세 전망도 유효하다.
이에 달러/원의 추가 하락 기대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수급 여건을 먼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식 투자를 비롯한 결제 수요가 꾸준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인 국내 주식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다 보니 원화 강세압력이 응축되지 않는 모양새다.
아울러 자산시장 과열과 긴축 우려에 대한 시장 부담도 배제할 수 없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금융시장 불균형과 예상보다 빠른 미국 경제회복 속도를 이유로 제시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3일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수급 여건을 면밀히 살피며 달러/원 환율의 방향을 타진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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