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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5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3일 미국 물가지수 충격을 반영하며 1130원대로 급등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
서울, 5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3일 미국 물가지수 충격을 반영하며 1130원대로 급등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4.2% 급등해 2008년 9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비 3% 상승해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넘어섰다.
예상을 크게 상회한 물가지표 결과에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했고, 미국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리처드 클라리드 연준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 심포지엄에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고, 고용지표 부진은 고용 회복 속도를 '더 불확실하게' 만들고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타당성'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물가 압력 확대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위축된 시장은 이같은 발언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듯했다.
간밤 원화 약세 우호적 여건이 마련되면서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반으로 속등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졌던 달러/원 박스권 장세에서 1120원대가 상단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원 1130원대 진입은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물론 4월 미국 고용 부진 여파가 오래 가지 않은 것처럼 물가 급등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일차적인 시장 반응 이후 시장심리가 진정될 여지도 있다.
이번 물가지표 결과에 대해 국제유가 등 기저효과와 운송비 상승을 비롯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 등 일시적 요인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회복 경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정책 방향은 이미 긴축 쪽으로 설정된 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요인이 잠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인플레 우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높게 유지될 수도 있겠다.
물가상승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상황이라면 원화는 약세압력을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
연이틀 2조원대 주식 매물을 쏟아낸 외인 투자자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처럼 주식 역송금 수요가 견조하게 유입되며 환율의 추가 상승을 끌어낼 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외인 주식 투매 양상에도 네고 등 대기매물에 환율 상승압력이 조절됐던 흐름이 재차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시장 전망과 크게 벗어난 고용에 이은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대폭 커졌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이탈 행보가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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