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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 몇 년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률은 급증했다. 이는 해외 토목과 플랜트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지난 몇 년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률은 급증했다. 이는 해외 토목과 플랜트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더욱 고무적인 건 국내 주택시장에서 30년 이상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점점 쌓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이익 성장세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덩달아 부동산 가격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 픽사베이
◇건설사, 7년 사이 이익률 5.4%5.4%→12.3% 급증
최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매출(상장사 기준)은 지난 2017년 기준 110조6000억원에서 2020년 94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2013년 5.4%에서 2020년 무려 12.3%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적게 팔고, 장사는 더 잘했다는 얘기다. 이는 대부분 건설사들이 그간 부진했던 ‘해외토목’과 ‘플랜트’ 사업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반면, ‘국내 주택’ 사업부문의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특히, 30년 이상 노후 재건축 아파트가 빠르게 쌓이면서 주택시장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기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2022년 184만 가구에서 오는 2020년 496만 가구로, 연 평균 15%씩 증가할 전망이다.
강남을 중심으로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으로 이어지는 한강 재건축 라인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재건축 아파트 증감률. 자료=NH투자증권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재건축 시장’ 주도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선호하고, 아파트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DL이앤씨),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소위 대형 건설사의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년간 강남 3구의 재건축 시장을 ‘래미안(來美安)’, ‘자이(Xi)’, ‘디 에이치(THE H)’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고, DL이앤씨의 ‘아크로(ACRO)’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12개월 이동 합계 기준)는 187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건축이 151조원, 토목 36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 135조원, 공공 52조원으로 민간 건축 부문이 국내 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민간 주도 프로젝트들이 발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착공실적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8만 가구, 수도권 24만3000가구, 5대 광역시 10만8000가구, 기타 지방 16만 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은 민간 재건축에 대한 규제로 주택 착공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은 양호한 부동산 시장과 정부의 공급확대 기조로 주택 착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자료=각 사 홈페이지
한편,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속도를 내자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 역시 한껏 팽배해졌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 직후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몰렸고, 낙수효과로 인근 부동산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노후 재건축 아파트가 쌓이고 있고, 규제 완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정책 및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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