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신고점 기록한 '몬스터 음료(MNST)', 향후 전망 '낙관적'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니콜라스 시스마니스는 '몬스터 음료(MNST 이하 몬스터)'가 급성장하면서 수익성도 신고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공정가치에 거래되고 있지만,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년 동안 몬스터의 주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높은 마진율 및 주주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사의 주식의 수익률은 역대급이었지만, 지난 몇 달간 동사 주식은 S&P500 지수보다 수익률이 저조했다.

몬스터 음료 주식 대 S&P 500지수 움직임, 출처: Google Finance

지난 5월6일에 보고된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우 뛰어났다. 매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 12개월 매출은 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몬스터의 매출은 일관성 있게 확대됐고, 매출 성장률 또한 장기간 가속화되고 있다.

몬스터 지난 12개월 매출 및 매출 성장률, 출처: Koyfin

몬스터의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매점들의 임시 폐쇄 등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성장 회복력을 선보였다. 니콜라스 시스마니스는 “동사의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부문에선 몬스터의 영업 지출 비용은 매우 적다. 일단 장기 부채가 전혀 없고 자본 지출이 매우 낮다. 그래서 마진율이 매우 높으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매출의 증가분이 대부분 수입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4분기 동안 동사의 EPS는 역대 최고치인 2.74달러로 순이익률은 30%를 상회하고 있다.

1분기에 에너지 드링크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영업 활동은 다소 소극적이었다. 자사주 매입 등 특별한 비용 지출이 없어서 현금 보유량이 5년래 최고치인 2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수한 실적 및 브랜드 가치에 대해 시장은 몬스터 주식을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하고 있다. 현재 주식은 선행 순이익의 34.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5년 평균 수익 성장률과 일치한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동사의 EPS가 10% 초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 분기마다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어 현재 주식의 PER 멀티플이 적합함을 선보였다.

영업 마진율의 35%선을 유지하고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지 않고 미래 자본 지출율이 연간 1% 미만으로 가정하면 몬스터 주식의 내재가치는 103달러에 달할 것이다. 이는 현재 주가에서 약 10%이상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니콜라스 시스마니스는 “몬스터와 레드불은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의 양분하고 있어 상당 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카콜라(KO) 지난달 북미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의 철수를 발표해 두 회사의 시장 지배력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몬스터에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수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몬스터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니콜라스 시스마니스는 “주류 및 에너지 음료 업계 회사들의 주식은 타기업의 인수 합병 가능성로 인해 항상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래에 강한 경쟁 업체의 등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다. 최근 출시된 '더 록'으로 알려진 영화 배우 드웨인 존슨의 에너지 음료 '조아(ZOA)'가 향후 강한 경쟁 제품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 중 한명으로 이미 자신의 테킬라 브랜드인 테레마나의 성공을 통해 그의 영향력을 선보였다.

니콜라스 시스마니스는 “이런 글로벌 아이콘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ZOA'가 대성공을 이룬다면 몬스터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몬스터 주식의 성장률은 10%대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