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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국이 기준금리를 1.0%로 올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국이 기준금리를 1.0%로 올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내달 14일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미국에서도 조기 금리 인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바라보며 금융정책을 짚어나가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봉쇄를 재개하는 곳도 늘고 있다. 미국과 산유국들이 본격적으로 파워 게임을 시작한 국제유가와 함께 이번주 시장을 움직인 3가지를 꼽았다.
1. 코로나19 대유행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율이 높은 나라들에서 먼저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 움직임, 경제 재개 기대감도 위축되고 있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99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 (NYSE:NYT) 집계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도 9만6274명으로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평일 10만 명 수준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기던 지난 1월 이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접어들면서, 다음주엔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봉쇄에 들어가는 곳이 늘어났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바키아도 2주간 기한으로 전면 봉쇄를 시작했다. 체코는 30일 동안 가게 영업시간, 대형 야외 행사를 금지하는 등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네덜란드도 상점 영업시간을 오후 5시로 제한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마스크 착용, 백신 추가접종 등 방역 지침 강화를 검토 중이다.
2. 유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7일 큰 폭 하락해 배럴당 70달러대로 내려섰지만, 예상보다는 덜 빠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17일 공개서한에서 정유 회사들이 불법적 이익을 취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압박하고, 동맹국들에도 전략적 비축유 공동 방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 초 미국이 일본, 한국 등과 함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하자 WTI 선물 가격은 오히려 반등했다. 비축유 방출은 유가를 잡는 사실상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지금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계절적으로도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시기다. 에너지 수요는 지금보다 꺾이기 힘들다. 공급량을 좌우하는 산유국들이 키를 쥐고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미국이 리비아 사태로 비축유를 방출하고 몇 달 후에도 유가는 이전 가격보다 더 뛰었다. OPEC이 미국의 증산 압박에 반발해 오히려 예정됐던 소폭 증산을 없던 일로 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결국 시장은 산유국들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내달 2일 정례회의를 바라보고 있다. 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중반대까지 내려왔다.
3. 금리
한국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8월에 이어 0.25%포인트 올렸다. 20개월 동안 이어져온 0%대 금리가 끝이 난 것. 금통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가 목표치를 상당 기간 상회한다는 것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내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으로부터 시작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이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으므로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지 논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후, 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조기 금리 인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연준 이사진은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거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임 직후 인플레이션이 정책 최우선 과제라는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조기 금리 인상론은 굳혀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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