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대로 시작, 정의선 현대차 회장 ‘글로비스 지분’ 매각해 사익편취 규제 대상서 빠져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6일 한국 증시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6.70포인트(0.57%) 내린 2937.32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은 10.79포인트(1.07%) 하락한 998.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이 3%대 급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45억원, 코스닥에서 80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588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178억원 순매도 하고있다.

업종별로는 항공화물 운송과 물류가 3.86% 상승으로 출발했다. 가정용품은 3.86%, 종이와 목재는 1.09%, 자동차부품은 0.88% 상승세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0.40% 상승했다.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는 2.87% 하락세로 시작했다. 방송과 엔터테인먼트가 2.35%, 다각화된 소비자 서비스가 1.28%, 전자장비와 기기가 1.05% 하락세다. 전문소매 업종은 0.9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KS:005930)가 전날보다 0.13% 하락한 7만7300원에 장을 열었다. LG화학 (KS:051910)은 1.96% 오른 67만7000원에, 카카오뱅크 (KS:323410)는 1.26% 오른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KS:068270)은 1.07% 하락한 18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에서 카카오게임즈 (KQ:293490)가 전날보다 6.60% 내린 8만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셀트리온제약 (KQ:068760)은 1.92% 하락한 11만2600원에,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은 1.72% 하락한 9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 (KQ:078340)는 5.80% 내린 14만1300원에 거래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200.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KS:005380)그룹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KS:086280) 지분 2000억원어치를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 전량도 함께 매각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19.99%로 낮아졌다.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 가디언 홀딩스는 이번 매입으로 지분 10%를 확보해 3대주주가 됐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이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됐는데, 이 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은 일가 지분율 30%에서 20%로 확대됐다.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의 글로비스 지분은 이번 매각으로 20% 미만이 돼 규제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는 2015년에도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했다. 당시에도 매각으로 지분율을 낮춰서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준에서 빠진 바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5046.66으로 2년 만에 5배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수출 물량이 많은 한국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09년 집계를 시작한 SCFI는 코로나19 상황이 오기 전 최고치가 2010년 7월의 1583.1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