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 캐시 우드의 선택, 결과는？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금융계 유명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캐시 우드의 최근 손익 상황이 알려졌다. 가치투자로 명성을 쌓은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NYSE:BRKa)는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NASDAQ:ATVI) 주식을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의 인수 이전인 지난해 4분기 매수했다. 버크셔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매입 공시에 따르면 매입 규모는 141만6000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18일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 유명 게임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MS는 지난달 14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종가 65.39달러에 45% 프리미엄을 더해 인수가를 결정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해 12월 1일 57.28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중순에는 60달러대로 올라섰고, MS의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1월 18일 25.88% 오른 82.31달러에 거래됐다. 14일 주가는 81.50달러다. 이 회사 주가는 MS 게임부문과 통합할 경우 세계 3위 게임회사로서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의 상징과도 같은 조지 소로스가 최근 미 SEC에 제출한 지분 매입 공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NASDAQ:RIVN) 주식 1983만5761주를 20억달러에 매입했다.

리비안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9.01% 하락했다. 소로스의 투자 손실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종가 기준으로는 -42%, 금액으로는 8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리비안 주가는 14일 전장보다 6.46% 오른 6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한 회사다. 상장 이전에 아마존닷컴 (NASDAQ:AMZN)이 7억달러를 투자한 회사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구매계약까지 맺었다. 하지만 리비안은 반도체 공급망, 양산 능력 문제로 지난해 생산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 (NASDAQ:TSLA) 투자자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올 들어 메타버스 게임회사인 로블록스 (NYSE:RBLX),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 마켓 (NASDAQ:HOOD), 모바일 결제회사 블록 (NYSE:SQ) 등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 CEO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FAANG(페이스북 (NASDAQ:FB), 아마존, 애플 (NASDAQ:AAPL), 넷플릭스 (NASDAQ:NFLX), 구글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우리에게 FAANG은 안전자산과 같아서”라고 밝힌 바 있다.

로블록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86% 하락한 68.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올해 들어 27.60%, 블록은 올 들어 31.94% 하락했다.

우드 CEO가 금리상승기에 일반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고성장주, 기술주를 집중 매입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기조로 선회하면서, 아크의 수익률도 40% 가량 급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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