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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고물가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축소되는 대신 미국 리오프닝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물가압력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그동안 증시를 괴
고물가 및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축소되는 대신 미국 리오프닝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물가압력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그동안 증시를 괴롭혀 온 요소들이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오는 2월 넷째주부터 주 정부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위드코로나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까지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긍정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증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고물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다. 올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식시장은 거센 하방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커지면서 유동성 감소 악재까지 맞닥뜨렸다.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선물 수급은 지정학적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전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교전 소식에 외국인 선물 매수가 급히 회수되며 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고물가'와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증시를 괴롭혀 온 두 가지 요인은 점차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 의견이 모인다.
징조는 1월 FOMC 의사록에 대한 미국 증시 반응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초 시장이 짐작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해석과 함께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또 오는 25일 물가를 재확인 시켜 줄 미국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발표가 대기 중인데 시장에서는 예상치인 전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고차, 음식료, 에너지가 주도하며 고물가의 연속성을 확인시켜 준 만큼 PCE 결과치도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CPI를 통해 3월 FOMC에서 미국 정책금리 빅스텝(0.5%p 상승) 가능성을 높인 만큼 PCE 결과치가 증시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교장관 간의 회담이 다음주 진행될 예정으로, 미국은 러시아가 더이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해당 일정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시장에서는 관련된 회담이 결국 우크라이나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시간외 선물이 0.4%~0.7% 내외 상승한 반면 금과 유가 하락, 유로화 강세, 엔화 약세 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나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중국인 등을 고려했을 때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 거론된다. 고물가와 우크라이나사태가 진정된 뒤에는 미국의 리오프닝 움직임이 부각, 증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축됐던 투심이 안도로 바뀌면서 반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질병동제예방센터(CDC)가 빠르면 2월 넷째주부터 주 정부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할 방침이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일상 회복을 시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만큼 미국 리오프닝이 새로운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전 세계 접종률을 크게 상회하며 다섯 번째로 높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강화는 다른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리오프닝의 온기는 3월 FOMC 이전 미국 증시가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서게 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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