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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사상 최대인 4027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 운용자금을 늘린 영향이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사상 최대인 4027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 운용자금을 늘린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환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027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99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주요 기관투자가에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되며 개인투자자는 제외된다.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 주식이 증가한 반면 코리안페이퍼(KP·Korean Paper)와 외국채권은 감소했다. KP는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외국주식 투자 잔액은 1806억4000만달러로 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말에 비해 369억1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평가 이익이 발생한 데다 신규 투자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2021년 중 주요국의 전년 대비 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미국의 다우존스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18.7%, 21.4% ▲유럽의 유로 스톡스 50(EuroStoxx50)이 21.0% ▲일본 닛케이(Nikkei225)가 4.9% 상승했다.외국채권 투자 잔액은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4억3000만달러 줄어든 185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P 투자 잔액도 전년에 비해 55억1000만달러 감소한 365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337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29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보험사와 증권사는 각각 34억3000만달러, 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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