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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태양광 발전용 기기업종 선도기업인 솔라에지테크놀로지(이하 솔라에지)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솔라에지는
태양광 발전용 기기업종 선도기업인 솔라에지테크놀로지(이하 솔라에지)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솔라에지는 전거래일 대비 19.13% 하락한 295.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솔라에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7억2700만달러로 컨센서스(7억31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7% 감소한 0.95달러로 컨센서스(1.40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은 그럭저럭 예상을 맞췄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컨센서스를 상당히 하회한 실적”이라며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중국의 록다운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유로화 가치의 급락, 그리고 태양광 이외 제품군들의 판매비중 증가 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으로는 생산 차질과 환율 효과가 꼽힌다. 솔라에지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1센트 하락할 경우 마진은 50bp(1bp=1%포인트)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김 연구원은 “생산 차질의 주된 원인으로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 록다운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품의 수급이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며 “공급이 정상화된 이후에는 세계에 분산된 생산공장 및 고객들에게 급히 제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물류비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산 차질도 문제였지만 유럽지역으로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이 급속히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 중 유로화 환율의 변동폭을 고려한다면 전분기 대비 2.1% 하락한 태양광 사업 총이익(Gross margin)의 전부를 유로화의 약세로만 설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환율의 영향에 대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해석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그만큼 친환경 정책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솔라에지는 자사가 통제 가능한 범위 이내에 있는 비용 요인들은 착실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은 아쉽지만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하는 친환경 산업의 선도종목으로서 솔라에지가 가지는 투자매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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