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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 쏘카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쏘카가 상장 후 기업공개(IPO) 시장의 냉랭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는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2만8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미적용된다.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 쏘카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쏘카가 상장 후 기업공개(IPO) 시장의 냉랭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쏘카는 당초 희망 공모가보다 몸값을 크게 낮춰 코스피 상장을 강행해 주목받는다. 수요예측에서의 아쉬운 성적으로 상장 철회 가능성까지 나왔지만, 상장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쏘카의 최종 경쟁률은 56대1에 그쳤다. 당초 쏘카가 희망한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80%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2만8000원으로 정해지면서 확정된 공모가와 공모 후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66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던 쏘카의 상장 직후 시총은 1조원 미만에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쏘카가 시장의 싸늘한 반응에도 상장을 결정한 것은 자금 조달을 통한 전체적인 사업확장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단위 몸값을 포기하더라도 공모 자금을 투입해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쏘카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약 60%를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후 쏘카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라며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과 주차장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인 차량관제시스템(FMS)서비스 확장으로 매출원의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카셰어링 부문 탑라인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개선이 확인된다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도 “향후 쏘카는 KTX, 숙박업 예약 연계 서비스를 통해 유저가 집에서부터 여정이 끝날 때까지의 이동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업셀링(고객이 구매하려던 것보다 가격이 더 높은 상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판매방식) 효과를 통한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며 “차량 공유 성수기인 3분기 실적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실적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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