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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삼성증권은 9월 FOMC 결과를 반영해 내년 1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으로 최종금리(terminal rate) 전망을 기존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1~12월 FOMC에서 0.75~0.50%포인트 인상 전망은 유지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부분은 최종 금리인상 수준과 향후 금리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올해 말 점도표(dot-plot)는 4.4%로 당사의 예상과 일치했는 11월과 12월에 75bp와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가장 매파(hawkish·통화긴축 선호)적인 부분은 내년 말 점도표가 기존 3.8%에서 4.6%로 대폭 상향조정 된 것”이라며 “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FOMC가 내년 말까지 핵심인플레이션이 3.1%로 여전히 물가목표를 상당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7월, 9월 3연속 이어지고 있는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행진이 느려지기 위해서는 핵심인플레이션, 특히 서비스물가의 상승폭 둔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8월 CPI를 통해 광범위한 물가압력이 확인된 상황에서 11월 FOMC 전에 발표되는 9월 CPI나 PCE물가지수에서 서비스물가의 둔화를 확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12월 FOMC 전에는 11월 CPI까지 추가 3번의 물가지표를 더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누적된 금리인상의 긴축 효과와 총수요 둔화에 따른 서비스물가 및 핵심물가의 상승 둔화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현재 서비스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주거비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시점이 오는 11월 전후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1월 추가 25bp 인상 이후 상당기간 금리동결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월 FOMC에서 수정된 점도표를 반영해 오는 11월과 12월, 내년 1월 FOMC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도 각각 75bp와 50bp, 25bp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의 둔화 여부가 금융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지난 두 달간 FOMC 참여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과 잭슨 홀 연설, 8월 CPI 서프라이즈 등을 거치면서 시장과 FOMC 간 금리예상 격차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내년 초까지 시장의 관심이 FOMC의 이벤트 경계감보다는 경제지표에 보다 집중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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