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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신한투자증권이 올 3분기 44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이익을 거두며 신한금융지주의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사옥 매각 위로금이 연말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핵심 쟁점으로
노동조합은 사옥 매각에 따른 위로금을 지급하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비용 부담 등을 우려해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옥 매각 위로금을 둘러싼 노사갈등 우려가 높아지는 형국이다.신한투자증권이 올 3분기 44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이익을 거두며 신한금융지주의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사옥 매각 위로금이 연말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최근 직원들에게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 위로금 지급을 추진하겠다는 공지문을 발송했다. 매각위로금 규모는 임직원 1인당 근속연수 등 지급기준에 따라 1000~3000만원 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일앤리스백' 사옥 매각… 노조 “필요 시 컨테이너 투쟁”매각위로금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주뿐 아니라 근로자가 기여했다는 의미로 회사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격려금이다. 국내 노동법상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할 근거는 없으나 노조의 실사 방해나 파업 등으로 기업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 통용되고 있다.
노조가 위로급 지급을 추진하는 건 올 3분기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가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에 따라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70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29억원(55.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사옥매각 대금 4438억원을 반영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의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4조31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1.2% 급증한 규모다. 이에 신한금융은 3년 만에 KB금융지주로 부터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했다.
노조는 사옥 매각 시 일회성 수익은 성과급에 반영되지 않고 매각 후 사무실 임대 비용만 늘어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 감소,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노조 관계자는 “사옥매각으로 직원들의 고용 불안과 주차비 증가 등 애로사항이 제기돼 사옥매각 위로금을 사측에 주장할 계획”이라며 “필요 시 컨테이너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월 여의도 소재 본사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고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 중이다. 매각 금액은 6395억원이며 매각이익은 세전 4438억원이다.
당시 노조는 사옥 매각이 직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사옥을 팔면 연간 2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사라져 사무실 임차에 들어가는 비용이 근로자에게 전가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2021년, 2019년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파크원과 IFC로 이전했다. KB증권도 지난 2018년에 사옥을 팔고 한국교직원공제회 더케이타워로 입주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대 초에 기존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서울 을지로 센터원에 들어왔다. 단 사옥 매각에 따라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사측은 위로금 지급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측에선 위로금 지급에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임단협에서 노사가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 합리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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