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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내년 경영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내년 경영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지주사 인사의 영향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대부분의 증권사가 CEO 인사 및 조직개편 등을 마무리 짓는다.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성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내년 고금리 여파로 위기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인사 키워드는 변화보다는 안전에 방점을 두는 곳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연임 신호탄을 쏘아올린 곳은 삼성증권이다. 지난 7일 삼성그룹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삼성증권을 이끈 장 사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도 내년 한번 더 호흡을 맞춘다. 1963년생 동갑내기인 이들 대표는 2019년 KB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각각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을 전담하면서 호흡을 뽐내고 있다. 두 대표의 임기는 2023년 12월까지다.
이외에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들 역시 대부분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을 포함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도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해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지주사 인사의 영향으로 일부 CEO 교체가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새 지휘봉을 잡으면서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이영창·김상태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상태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김상태 대표는 올해 3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CIB)총괄 각자 대표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 12월 말까지다. 이영창 대표는 2020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 후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신한투자증권을 떠나게 됐다.
지난 3월 하나금융지주 사령탑에 앉은 함영주 회장도 첫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10년간 이어진 김정태 회장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안정보다는 조직 변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연소 CEO'로 주목받던 이은형 하나증권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겸직 중이었던 하나금융 글로벌 총괄 부회장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에만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내정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 CEO들은 변화보다 안정에 중점을 두고 유임되는 분위기”라며 “일부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의 CEO교체는 내년에 대비해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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