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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토큰 증권 발행(STO)' 사업 준비에 본격 나선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TO 거래가 기관투자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STO의 발행과 유통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의 기반인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토큰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부동산이나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소유권을 쪼개 파는 '조각투자'가 가능하다.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토큰 증권 발행(STO)' 사업 준비에 본격 나선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TO 거래가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투자자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랫폼 정율이 높은 키움증권이 가장 유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발행 형태를 만들어 전통적인 지분·채무증권(주식·채권) 등은 물론 최근 등장한 비정형적 증권(수익증권·투자계약증권)들까지 제도권으로 포섭한다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 한다.
발행의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만이 토큰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요건을 갖춘 발행인은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돼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토큰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요건을 못맞추더라도 기존 전자증권처럼 증권사를 통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의 구체적인 요건은 하위법령 정비 후 정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TO 수혜주로 증권주가 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가 요구하는 분산원장 요건 충족, 인력요건 충족, 손해배상 요건 충족, 자기자본 물적 설비 구축 등과 관련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선두권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 플랫폼 사용자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 약정 기준 개인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225만명이 사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연내 MTS 영웅문에서 STO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라며 “증권형 토큰의 거래가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투자자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키움증권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O는 초기 시장 특성상 제공 상품의 변별력이 크지 않기에 플랫폼의 매력도가 높을수록 고객 확보에 유리한 구조”라며 “토큰증권 거래 시작시 키움증권 MTS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이 2년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업체들과 협업 관계를 맺어온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음악, 미술품, 부동산 등 각 분야 대표 기업인 뮤직카우, 테사, 카사, 펀블 등과 협력하고 있고 STO 인프라 형성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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