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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우리나라가 9월에 흑자를 내며 4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우리나라가 9월에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내며 6월부터 4개
우리나라가 9월에 흑자를 내며 4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우리나라가 9월에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내며 6월부터 4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여서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수출입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54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509억6300만달러로 16.5% 줄었다. 이처럼 수출도 감소였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9월에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 폭 4.4%는 8월 8.1%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18.5%)과 선박(11.0%), 승용차(9.1%)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14.6%)와 석유제품(-6.9%), 자동차부품(-3.8%)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9월보다 4% 넘게 줄었다.
승용차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반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 수출 나라별로 보면 미국(8.5%)과 유럽연합(6.5%), 베트남(3.4%)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싱가포르(-18.5%)와 중국(-17.6%), 홍콩(-15.2%), 일본(-2.5%) 등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제품(19.5%)과 조제식품(7.8%), 기계류(4.3%) 등이 늘어난 반면, 메모리반도체(-21.8%)와 원유(-16.2%), 의류(-8.5%) 등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주요 수입 나라별로 보면 홍콩(82.0%)과 유럽연합(5.5%) 등에서 늘어난 반면 호주(-39.6%)와 미국(-23.1%), 일본(-14.3%), 중국(-12.1%), 중동(-7.9%) 등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하면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는 196억87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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