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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허창수 GS건설 (KS:) 회장이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허윤홍 사장은 단숨에 GS건설 2대 주주에 등극하면서 경영권 승계 초침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허창수 GS건설 (KS:) 회장이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허윤홍 사장은 단숨에 GS건설 2대 주주에 등극하면서 경영권 승계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8일 허윤홍 사장이 보유지분 133만1162주에서 200만주를 증여받아 총 333만1162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허윤홍 사장의 보유지분은 3.89%로 이전보다 2.23% 증가하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반면,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증여로 인해 보유지분이 708만9463주에서 508만9463주로 대폭 감소하게 됐다.
◇ 허윤홍 사장, GS건설 구원투수 등판 리더십 발휘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은 작년 GS건설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4월 GS건설이 시공 중인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허윤홍 사장의 등판을 놓고, 재계에서는 위기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허창수 회장이 고령인 만큼 지분 승계 시점이 임박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허윤홍 사장의 등판과 이번 증여까지 짧은 기간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승계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GS그룹 전체의 명확한 승계 구도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형제에 이어 사촌들간 지분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장자승계 방식 등 승계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GS그룹 대권 양강구도
재계에서는 허윤홍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양강구도 중 한명이 GS그룹의 대권을 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GS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GS가 에너지와 유통 등의 자회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GS건설은 GS의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에 소속돼 있다. GS가 GS건설 지분을 취득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계열사로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허윤홍 사장이 GS건설을 이끌고, 허세홍 사장이 GS그룹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 오너일가 4세 중에선 최연장자다.
지난 2003년부터 경영수업을 받았고, 지난 2017년 GS글로벌 대표를 거쳐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장자 우선이기는 하지만,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GS가(家) 장손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허서홍 GS미래사업 부사장 등이 경쟁에 나서는 형국”이라면서 “기존 가지고 있던 승계 문화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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