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뉴욕 다우지수 2%대, 유가 13% 급락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에 대한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4포인트(2.27%) 떨어진 4594.62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3.57포인트(2.23%) 밀린 1만5491.6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주 뉴욕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신규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23일 312명에서 25일 2456명, 27일에는 3220명으로 늘어났다. 한국 정부는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8개 나라에서 출발하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이들 나라에서 한국에 입국하려는 내국인은 10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는 배럴당 68.15달러로 13.06% 급락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는 상승했다(채권 금리는 하락).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리튬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주요 소재다. 이에 따라 배터리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 110위안이었던 리튬 가격은 9월 들어 170위안대를 넘어섰고, 11월 말 현재 180위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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