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카카오, SKT, 현대차 등⋯신년사에서 메타버스 언급한 기업들 주가는？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이 그대로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한다.

지난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10위권에 메타버스 관련주가 6종목이나 포함됐다. 콘텐츠 제작사로는 위지윅스튜디오 (KQ:299900), 덱스터 (KQ:206560), 엔피 (KQ:291230)가 있다. 컴투스 (KQ:078340), 네오위즈 (KQ:095660), 데브시스터즈 (KQ:194480)는 게임회사다.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한 주요 기업들 중에서 올해 추진할 주요 목표로 메타버스를 언급한 기업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NHN, SK텔레콤, 현대차 등 6곳이다.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지내고 카카오 (KS:035720)로 이동해 미래이니셔티브 조직을 맡은 남궁훈 센터장은 3일 지금이 팬들(Fan)의 시대인 만큼 가상과 현실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며 이를 “메타버스 세계관이 뒷받침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 주가는 4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18% 내린 11만20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조계현 대표는 메타버스를 올해 추진할 사업분야 3개 중 하나로 꼽았다. 조 대표는 “2021년이 ‘비욘드 게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90% 내린 9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 (KQ:112040) 장현국 대표도 신년사에서 메타버스 등을 주요 신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올해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인 ‘위믹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7.23% 하락한 1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 (KS:181710) 정우진 대표는 메타버스를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과 함께 주요 신사업으로 꼽고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통해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NHN 주가는 2.19% 내린 4만2500원을 기록중이다.

SK텔레콤 (KS:017670) 유영상 대표도 신년사에서 기술혁신에 주목하며 메타버스를 언급했다. 유 대표는 “메타버스는 백가쟁명의 시대로 진입했고 플랫폼 경제는 고객과 참여자에게 정보와 가치가 분산되는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22% 하락한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KS:005380)그룹 정의선 회장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메타버스를 언급하는 대신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으로 임직원 소통을 위해 구축한 메타버스에 직접 등장해 신년사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파크’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전 세계 임직원들이 아바타로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20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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