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열풍에…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액 1006달러 '역대 최대'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한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증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3%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779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전년말보다 9.8% 감소한 2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유로·홍콩·일본·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를 차지했다. 미국이 68.6%로 가장 높았다.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NASDAQ:TSLA)가 154억6000만달러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애플 (NASDAQ:AAPL)(50억3200만달러) 엔비디아 (NASDAQ:NVDA)(31억2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1.7% 증가했다. 특히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3984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0.9%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외화채권은 26.2% 감소한 9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77.8%를 차지했다. 외화주식만 보면 미국주식 결제 비중이 92.9%로 압도적이다. 결제금액은 3700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107.7% 증가했다.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가 341억5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애플(109억42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93억28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