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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중국 창저우의 SKIET LiBS 공장 전경. 출처=SKIET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KS:361610)(SKIET)(361610)가 부진한 실적에 공매
중국 창저우의 SKIET LiBS 공장 전경. 출처=SKIET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KS:361610)(SKIET)(361610)가 부진한 실적에 공매도 공습 포화를 맞으면서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주 최대어로 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했지만, 주가는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업황 개선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 모멘텀이 하반기에나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들어 31.1% 하락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0만7,500원까지 떨어져 장중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 23일 기록한 최고가 24만9,000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2021년 내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 업계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경쟁업체들과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완성차 생산 분석기관인 오토 포캐스트 솔루션(AF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생산 차질은 108만8,000대에 이를 전망이며, 발표된 가동 중단 스케줄도 37만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기업 ST마이크로는 반도체 공급 증가 시점을 2024년~2025년쯤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21년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34억원과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매출액 1,601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은 매출액 1,657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7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달 들어 늘어난 공매도 규모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거래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월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은 평균 17.62%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일일 거래량 93만6192주 가운데 28만6447주(30.6%)가 공매도 거래로 집계됐다. 2021년 말 기준 SK아이테크놀로지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9.96% 수준에 불과했다.
공매도의 경우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져 공매도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중국 정보기술(IT) 수요 회복과 주요 배터리 셀 고객사들의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분리막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폴란드 1공장 4M 승인도 하반기에는 완료돼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이 일본의 도레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분리막 사업 진출하고 중국 경쟁사들의 증설,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는 등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라면서도 “2021년 단기 실적 부진이 나타나겠지만 장기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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