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지역’ 독립승인하고 러시아군 진입 명령, 한국증시 하락 출발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22일 한국 증시는 하락세로 문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82포인트(1.31%) 하락한 2707.98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8.55포인트(0.97%) 내린 875.70으로 시작했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지역의 독립을 승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평화유지군의 이 지역 진입을 명령했다고 서구권 여러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TV로 생중계된 대국민담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가 있는 돈바스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만든 나라”라고 표현했다. 대국민담화가 끝난 후 푸틴 대통령은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담화 전 러시아증시는 미리 반응했다. 러시아 모엑스 지수가 10.5%대 폭락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채 입찰이 취소되는 등 러시아 증시는 혼란 속에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오르고,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 선물은 22일 오전 8시 50분 현재 세자릿수대 폭락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126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 26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045억원, 코스닥에서 152억원 순매도 하고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 업종이 2.21% 상승으로 시작했다. 가스유틸리티와 증권 업종은 각각 0.84%, 0.08% 상승세다. 디스플레이패널은 2.47% 하락으로 시작했다. 건강관리 업체 및 서비스는 2.02%,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는 1.75% 하락세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는 1.61%, 항공화물과 물류 업종은 1.57%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KS:005930)는 전날보다 1.75% 내린 7만2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1.55% 하락한 44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0.65% 하락한 76만2000원에, 카카오뱅크 (KS:323410)는 1.74% 내린 4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는 1.73% 내린 6만2400원에,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0.15% 하락한 34만3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CJ ENM (KQ:035760)은 0.23% 내린 13만500원에, 에코프로 (KQ:086520)는 0.54% 하락한 7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19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KS:259960) 이사회 의장이 최근 1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크래프톤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손실이 늘어나고, 우리사주에 투자한 임직원들도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장병규 의장은 지난 17,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3만6570주를 27만원대에 장내 매입했다.

장 의장이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크래프톤의 주가는 21일에도 27만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보다 0.37% 오른 27만4500원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 상장했지만, 공모가 49만8000원의 절반 가까이로 주가가 폭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 국내 식품 생산량 순위에서 라면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봉지라면, 용기면 등 유탕면의 2020년 생산량은 1년 전보다 231.1% 급증한 193만1000t이었다. 유탕면 생산량 순위는 1년 동안 12계단 상승했다. 라면 수출량도 크게 늘어났다. 2020년 라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9.4% 증가한 6억8711만달러였다. 라면의 2020년 수출액 순위도 한 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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