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2월 CPI, 아마존 주식분할,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부자거래 혐의, 구글의 맨디언트 인수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유가가 10% 이상 폭락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CPI가 이날 장 분위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 경제 캘린더에 따르면, 2월 CPI는 연간 기준 7.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월 CPI는 7.5%였다.

1. 아마존 주가 부양책

아마존닷컴 (NASDAQ:AMZN)이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고, 자사주 100억달러치를 매입하는 주가 부양책을 펼친다. 아마존 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주식 분할안과 자사주 매입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6월 6일부터 기존 아마존 주주는 1주당 20주를 갖게 된다. 1997년 상장한 아마존이 주식분할을 하는 것은 20년만이다.

최근 미국 테크 자이언트들은 잇달아 주식 분할에 나서는 등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NASDAQ:GOOGL)은 지난달 자사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했다. 지난해에는 애플 (NASDAQ:AAPL)이 4 대 1, 테슬라 (NASDAQ:TSLA)가 5 대 1로 주식분할 정책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2.4% 상승 마감했고,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6.62% 추가 상승하며 2785.58달러를 기록했다.

2. SEC,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부자거래 조사중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가 687억달러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NASDAQ:ATVI)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자거래 혐의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와 SEC는 배리 딜러 인터랙티브코프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14일 맺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40달러 매입’ 옵션 계약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옵션은 특정 기한을 두고 약속된 가격에 주식을 구매 혹은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딜러 회장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인 보비 코틱이 이사진으로 있는 코카콜라 (NYSE:KO)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은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NYSE:BRKa)가 지난해 4분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141만6000주나 매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 유명 게임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게임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세계 3위 게임회사에 등극했다.

3. 구글, 보안회사 맨디언트 54억달러에 인수

구글이 온라인 보안업체 맨디언트 (NASDAQ:MNDT)를 54억달러에 인수한다. 금액 기준으로 구글의 역대 두번째 규모 인수합병이다. 구글은 지난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주가의 50%다.

구글은 보안회사 인수를 클라우드업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맨디언트가 금융,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산업별로 맞춤형 보안 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경쟁을 위해서 맨디언트가 인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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