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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2.3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2.3원)대비 0.5원 오른 1242.8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거래일 연속 1240원대를 기록했다. 환율은 장 초반 1239.3원까지 내려가면서 1230원대 복귀를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124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다시 경신한 것으로 2020년 5월 25일(1244.2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이 요동친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간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회담을 가졌지만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곧바로 중단됐고 15일(현지시각) 다시 회담을 재개할 계획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 미하일로 포돌랴크 고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협상은 내일(15일)까지 기술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여기에 FOMC를 앞두고 경계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미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모드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미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연 0~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금융 불안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2.03%대에서 2.13%대로 큰 폭 오르면서 201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채권 금리도 1.78%대에서 1.86%대로 상승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선호 현상으로 인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FOMC를 기점으로 개시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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