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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국내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원론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추세적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3일동안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잭슨홀 미팅'이 열리고 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심포지엄 이틀 차인 26일 밤 11시(한국시각) 파월 의장이 연사로 나선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국내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원론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추세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이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경제 성장과 증시 반등 탄력이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월 당시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 “누적된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은 이를 '파월 피벗'으로 해석해 반등을 시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다만 애초에 7월 파월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비둘기파적인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9.1%에서 8.5%로 둔화했지만, 연준의 입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한 발언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라며 연설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경계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며 증시를 압박해왔으나 파월 의장의 연설로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잭슨홀 미팅 후 과도한 증시 반등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현상보다 기대에 따라 선반영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연설을 한다면 (최근 하락했던 주가가) 복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반대로 매파적인 색채를 더욱 강화하며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강도를 높일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시장이 나쁘게 해석할 가능성은 작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하락 흐름이 이어졌던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수 있으나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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