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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020년 취임 후 라임 사태 후폭풍을 빠르게 수습하는 '구원투수' 역할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13억원으로 전년 보다 754.4% 증가했지만 사옥 매각 이익(443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31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6.9% 급감한 셈이다.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020년 취임 후 라임 사태 후폭풍을 빠르게 수습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했으나 올해는 증시 하락 속에 영업이익이 70% 넘게 급감하는 마이너스 성적표를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을 둘러싼 부실펀드 논란도 여전하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신한투자증권 등 7개 금융회사가 약 4885억원의 펀드를 판매했고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돼 4746억원이 미회수됐다. 투자자들은 헤리티지 펀드 3799억원(80%)을 판매한 신한투자증권에 원성이 큰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심의를 재개했다. 최대 관심은 불완전판매로 보고 마무리 지을 것이냐 아니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까지 적용되느지 여부다.
앞서 금감원이 라임 펀드와 옵티머스 펀드 사태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투자원금 전액 반환 권고를 결정하면 신한투자증권은 3799억원을 전부 배상해야 한다.
조용병 회장, 각자대표 체제 유지하나… 1월말 인사 촉각
관심은 3연임에 도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영창, 김상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여부다.
앞서 각자대표 체제를 첫 도입한 KB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과 투자은행(IB)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에 각자대표 체제 열풍이 불었으나 금리인상기와 맞물려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이 형성됐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한파로 각자대표 체제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말 회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를 결정한 후 내년 1월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일류를 향한 발걸음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초대형 IB 진출에 속도를 내는 만큼 신한투자증권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 경영 안정에 힘을 실어줄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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