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中文
繁體中文
English
Pусский
日本語
ภาษาไทย
Tiếng Việt
Bahasa Indonesia
Español
हिन्दी
Filippiiniläinen
Français
Deutsch
Português
Türkçe
한국어
العربية
요약:이종렬(가운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미국의 통화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
이종렬(가운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미국의 통화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의 금융불안지수(FSI)가 최근 ‘위기’ 단계에 돌입했다.
가계와 기업의 빚이 전체 경제규모의 2.2배를 넘어섰고,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기업대출도 잠재적 위험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FSI는 지난 10월과 11월 각 23.6, 23.0으로 집계됐다.
FSI지수는 올해 1월 5.9에서 3월 8.6으로 상승한 이후 9월(19.7)까지 7개월 연속 ‘주의’ 단계(8이상 22미만)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10월부터는 ‘위험’ 단계(22이상)에 들어섰고 11월에도 위험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우발적 신용사건(레고랜드 사태 등)이 가세해 채권·단기자금 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일부 제약됐다”며 “11월 들어 정부와 한은의 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금융불안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의 경우 2분기 47.4에서 3분기 44.9로 낮아졌다. 경제주체들의 위험 선호 경향이 줄면서 금융불균형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36.8)을 웃도는 상태다.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3.7%로 2분기(222.3%)보다 1.4%포인트(p) 올라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업신용의 GDP 대비 비율도 116.6%에서 118.5%로 급등했다. 기업대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도 3분기 15%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한은은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여건 악화, 환율·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말 기준 기업의 부채비율은 83.1%로 지난해 말(80.1%)보다 높아진데다 시장금리 상승 탓에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상반기 기준)이 7.7배로 지난해 8.9배보다 하락한 점도 부정적 변화로 꼽힌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한전채와 은행채 등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구축해 기업대출이 은행으로 몰리는 데다 그동안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운전자금이 늘어나고 건설사의 경우 부채 의존도가 높아 금리가 오를 때 원리금 상환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운전자금 수요 등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출이 증가하는 부분은 금융안정 측면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면책 성명:
본 기사의 견해는 저자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며 본 플랫폼은 투자 권고를 하지 않습니다. 본 플랫폼은 기사 내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적시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개인의 기사 내 정보에 의한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