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미 자동차대출 연체, 게임스톱과 라이언 코헨, 대러 추가제재, 물가 못잡은 영국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2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량, 정유소 원유 고갈율 등 에너지 관련 통계를 발표한다.

미국의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대출은 주택대출, 학자금대출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많은 대출상품이다. 미국 자동차대출 규모는 2022년 3월 기준 1조4600억달러로 미국 전체 소비자 대출의 9.6%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대란으로 미국의 신차, 중고차 가격이 모두 오르는 가운데 대출의 월상환금 부담도 늘고있다. 미국 가구는 올 3월 기준 평균적으로 신차 대출 상환에 매월 1년 전보다 11.8% 늘어난 644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중고차 월상환금은 18.2% 늘어난 488달러, 렌터카의 경우 15.4% 늘어난 531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저신용자(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의 연체율이 늘고있어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도이체뱅크 (SA:DBAG3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0일 이상 연체된 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전체의 4.15%로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연체 규모가 4.8%라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최고등급(프라임) 이하인 서브프라임 대출은 일반적으로 신용점수가 580~619점 사이다. 그 이하의 경우 딥 서브프라임 등급에 속해 사실상 대출이 힘들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금리는 10~25%가 일반적이다. 프라임 등급 자동차 대출 금리는 5% 이하다.

23일(현지시간)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 (NYSE:CHWY)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이 자신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게임스톱 (NYSE:GME) 주식 10만주를 사들이면서 밈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다우존스의 주간 경제지 베론스는 이번 주가 상승이 매매 규모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 의장이 게임스톱의 반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문제로 보인다고 24일 보도했다.

코헨 의장은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 RC벤처스를 통해 게임스톱 주식을 96.81~108.82달러에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11.9%까지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은 전날에 이어 14.50% 급등하면서 141.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코헨 의장은 지분을 대량 매입한 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I put my money where my mouth is(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줬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11월 247.55달러를 기록한 후 최근 몇 개월간 하락세였고, 지난 14일에는 78.11달러까지 떨어졌다. 열흘 만에 주가가 두 배 오른 이유는 코헨 의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코헨이 회사의 체질을 개선할 것을 기대한다. 코헨이 합류한 후 아마존닷컴 (NASDAQ:AMZN)과 같은 기업에서 이커머스 인력을 충원했고, 웹사이트와 앱도 개선했다.

게임스톱 목표주가를 한 때 30달러 증권사 웨드부시는 23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라이언 코헨의 주식 매입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블록체인에서 기회를 보고 있는 게임스톱이 대체불가토큰(NFT) 유통 플롯폼을 론칭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이 준비하는 대러 추가 제재에 따라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유럽과 금 관련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SE:NYT)가 23일 보도했다. 미 상원도 러시아 금 보유고를 제재하는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법안은 러시아가 보유한 금을 시장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 1300억달러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992년 3월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CPI는 5.5%였다. 시장 전망치 5.9%도 크게 상회했다. 영국 통계청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