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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PB(프라이빗 뱅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성'과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 항상 노력하고 겸
“PB(프라이빗 뱅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성'과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태도로 시장을 잘 이끄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들과 관계를 견고하게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PB가 좋은 PB 아닐까요?”
이환희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장(사진·49)은 20여년간 서울 강남에서 PB로 활약해 온 자타공인 업계 베테랑이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에서 7년여간 PB로 활약한 후 2009년 KB투자증권(KB증권의 전신) 압구정PB센터가 생기면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해당 지점 센터장으로 선임됐고 청담PB센터장을 거쳤다.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에서 만난 이 센터장은 '롱런'의 비결을 묻자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제 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자만심이 생길 수도 있다”며 “시장을 잘 이해하려고 늘 저도 틀릴 수 있다고 겸손하게 생각하려고 항상 노력한다. 고객분에게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씀드리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은 '자산관리의 대표 지역'이라는 인식과 함께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이 꾸준히 주목하는 곳이다. 이 센터장은 “강남은 산업의 변화와 정보, 절세에 민감하다는 점, 철저한 위험관리와 합리적인 자산배분 등이 큰 특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PB센터는 일반 점포에서 판매하는 투자기간과 기대수익률에 부합하는 보편화 된 금융상품보다는 투자목적과 성격을 좀 더 명확하게 세분화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M&A(인수·합병)펀딩용 펀드, 중소기업 전환사채, 세컨더리 등을 다룬다”며 “일반 점포보다 투자 접근성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도곡스타PB센터는 증권과 은행 창구를 동시에 갖춘 복합점포로 증권부문에선 뛰어난 10명의 PB가 함께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금융은 결국 사람과 시스템이다. KB증권은 휼륭한 PB와 우수한 최고의 계열사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은행·자산운용·보험·인베스트 등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 활발한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을 거래한 고객은 KB그룹의 고객으로서 계열사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자부했다.
“소중한 인연… 고객 만족이 가장 큰 보람”
고객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연'으로 여긴다는 이 센터장이다. 20년된 고객들 중에는 이전 근무 회사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고객도 있고 세월의 흐름과 함께 유명을 달리한 고객도 있다. 그는 “고객으로 만났지만 좋은 인연이 된 분들이 많다”며 “제가 퇴임을 하더라도 친분을 이어가자는 분들이 있다. 지나가는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굉장히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 센터장은 PB를 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으로 '고객이 만족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권유할 때 자신이 투자하고 싶어지는 상품을 권유한다. 상품 투자에도 '진심'을 다한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고객에게 추천한 상품에 자신도 따로 투자를 해 고객들과 함께 수익의 즐거움을 나눈 경우도 왕왕 있었다. 그는 “신중하게 바라보던 투자 상품에서 큰 수익의 결과가 나올 때도 기쁘지만 고객이 계획에 따라 일정한 목표에 도달하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 그 작은 울림들이 쌓이면서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고 PB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기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요즘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 국내 증시는 연일 안갯속을 걷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요즘 자산관리 트렌드를 묻자 “투자 선호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시장 변동성이 크다 보니 국내·외 채권 투자 등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어요. 장외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신탁상품도 인기가 있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울 땐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투자하시는 것도 권유하고 싶습니다. 상황에 맞게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휼륭한 투자 방식입니다. 방향성이 확인되고 자산 가격이 충분히 조정된 후 저평가 자산에 투자하시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가정 양립에 최선… “모든 순간이 소중해요”
이 센터장은 '워킹맘'(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으로서 일터에선 고객들과 성실히 소통하고 든든히 직원들을 아우르며 이끄는 번듯한 리더로 가정에선 가족들에게 충실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오롯이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는 “모든 시간에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하루 잘 살아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 나이대가 돼 보니까 지난 시간에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멍하니 있는 시간도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 될 수 있죠.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해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몇 년을 더 일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퇴직할 때 아쉬움이 없도록 열정적으로 일하고 인생을 탈 없이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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