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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기조가 일단락되고 국내 증시도 턴어라운드(상승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2023년 주식시장 전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미국의 기준금리인상 기조가 일단락되고 국내 증시도 턴어라운드(상승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2023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1분기 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의 후유증이 전쟁에 의해 증폭되며 여러 어려움이 동시에 나타난 한 해였다”며 “과도한 재정지출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물가 상승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해지면서 미 연준은 통화 긴축을 급하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강력한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지속되자 채권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폭락을 맞이했으며 이에 글로벌 증시도 큰 폭 하락했다”며 “미국의 긴축과 이를 따라가기 어려운 세계 사이에 균열이 발생하며 달러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하락폭을 일부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언제까지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릴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이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긴축의 강도와 속도가 제한된 것은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과거 금리인상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번 금리인상의 폭은 결코 작지 않았으며 속도는 매우 빨랐다”며 “금리인상이 멈춘다 해서 연준이 금리 긴축 국면에서 다시 완화로 피봇하는 국면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이미 올린 만큼은 올려 긴축의 끝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업종 중에서는 소재 등 경기민감주가 달러 약세 전환과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중국 소비재 역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에 따른 소비경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는 반도체 업종에서 결정날 것”이라며 “오는 2024년 업황 회복을 앞두고 2016년처럼 미리 바닥을 잡으려는 노력과 실패가 내년 상반기 여러 차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 여부는 빅테크 기업의 재고 확보 수준과 IT 소비재 수요 개선 여부 등 업황 개선 폭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IT 부품주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한차례 반등이 가능할 수 있지만 큰 기대를 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리쇼어링(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에 돌아오는 현상)과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조정정책)의 시대가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가 다시 나타나면 증시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산업재, 자동차, 2차전지 등 미국의 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섹터에서는 장기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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